사진 : 괴산군
충북 괴산군이 2019년에 보급할 제초용 우렁이 종패를 오는 25일까지 신청 받는다고 10일 밝혔다.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이번 신청 접수는 괴산군에 거주하는 친환경(유기농·무농약) 인증 벼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한다. 또한 올해 친환경 인증 벼 재배 계획을 갖고 있는 농가도 인증계획서 등 서류만 제출하면 신청할 수 있다.
군은 친환경농업 확대를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우렁이 양식장을 운영 중이며, 2018년에는 183호에 달하는 친환경 인증농가에 8.5톤의 우렁이를 공급했다.
우렁이 농법은 화학제초제 대신 물속의 풀을 먹어 치우는 우렁이의 습성을 이용해 논 잡초를 제거하는 생물학적 제초법으로, 토양과 수질 등을 오염시키지 않는 대표적인 친환경 농법이다.
우렁이는 모내기하기 전 논바닥을 평탄하게 한 뒤 이앙 후 7일 이내에 뿌려주면 되고, 방사 후에는 2-3일간 우렁이가 수면 위로 노출되지 않고 벼는 물에 잠기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방사 후 7일이 지나면 10-15cm 높이로 논의 물을 맞춰 잔여 잡초가 물에 잠기도록 해 우렁이가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번에 신청받은 우렁이는 오는 5월 중순부터 6월초까지 군 농업기술센터 우렁이 양식장에서 분양할 계획이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우렁이를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해 고품질 친환경 쌀 생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렁이 종패는 각 읍·면사무소에서 신청을 받는다. 친환경투데이 원정민기자 press@organic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