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도내 친환경농산물의 판로를 확보하기 위해 서울, 부산, 제주도 등 대도시의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친환경농업 실천사업을 실시한다. 그 예로 학교에 텃밭상자를 이용하여 논을 조성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논에 학생들이 계절에 따라 모내기와 수확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5월 1일 제주도 도순초등학교 60여명의 학생들이 고무화분에 직접 심은 손 모내기를 시작으로 서울 성동구, 서대문구, 영등포구 등으로 진행되며, 6월 말에는 서울 노원구를 마지막으로 모내기 체험이 마칠 예정이다.
모내기 체험 모습(사진 : 전라북도)
이후, 시군단위 친환경농업인 생산자단체에서는 생육단계별로 벼를 관리하며, 가을에 진행할 벼 수확 체험은 낫을 이용한 벼 베기 그리고 발 탈곡기, 홀테 등 옛 농기구를 사용하여 전통농업에 대한 학습효과를 얻을 계획이다.
학교 친환경농업 실천사업은 도시화에 의해 농촌지역을 경험하지 못한 도시 학생들에게 전통농업에 대한 학습과 벼의 생육과정에 대해 학습하고 우리 먹거리의 소중함과 농업,농촌에 대한 가치의 인식 변화를 시키며 전라북도 친환경농업인들에게는 서울 등의 대도시 학교급식으로 공급하는 판로를 확보하는 등 많은 효과를 보고 있다.
17년에는 101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모내기와 추수체험 등 총 233건의 체험을 진행하였고, 쌀, 채소 등 전북산 친환경농산물 2,151톤을 대도시 학교급식으로 공급하였다.
전북도 관계자는 "농업인과 학생이 직접 교류하면서 친환경농업에 대해 이해하고 그 중요성을 알리며, 도내 친환경농산물이 수도권 등의 학교급식으로 더 많이 납품되는 판로 확대의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친환경투데이 김완철 기자 kimwc@ef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