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의 '2022년 친환경농업 기반구축사업'에 도내 7개 시군 9개 친환경농업 생산자단체가 선정돼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업비 85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시군별 사업 대상은 △나주 '자연이좋은사람들' △고흥 '팔영농협' △보성 '북부농협', '우리원' △보성 '보림제다' △화순 '영글어농장' △영암 '서영암농협' △무안 '케이팜영농조합', '행복한고구마' 등이다.
전남도가 확보한 85억 원은 전국 총사업비 167억 원의 51% 규모다. 이는 지난해 57억 원보다 49% 늘어난 것으로, 앞으로 지역 친환경농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참여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친환경농업 기반구축사업은 친환경농산물 생산과 가공·유통 등에 필요한 시설, 장비를 개소당 평균 10억 원, 최대 20억 원까지 지원한다.
그동안 전남도는 농식품부 공모 평가에 대비해 도내 경쟁력 있는 친환경농업법인을 적극 발굴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상호 활발히 정보를 공유하는 여건을 조성하고, 친환경농업의 미래 비전을 담은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도록 지원했다. 특히 서류심사와 현장조사, 발표평가 등 도 자체검증 시스템을 통해 수정·검토하는 과정을 거쳐 공모에서 타 지자체보다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전남도가 그동안 확보한 연도별 친환경농업 기반 구축 사업량은 2019년 6개소, 2020년 7개소, 2021년 8개소로, 친환경농산물 생산과 유통기반 확충에 큰 보탬이 됐다.
11월 말 현재 전남지역 친환경 인증면적은 4만 463㏊로 전국 7만 5천216㏊의 54%를 차지하고 있다. 유기농 인증면적은 2만 5천870㏊로 전국 64%에 달한다. 전남도는 유기농 중심의 '친환경농업 1번지' 입지를 견고히 다지고 있다.
소영호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 사업을 통해 친환경농산물 전국 최대 생산·공급 기지 역할을 하면서, 친환경농업 집적지구 표준모델로 주목받고 있다"며 "과일과 채소 품목 등으로 친환경인증 품목을 다양화하고 새로운 판로를 개척해 친환경농가의 소득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친환경투데이 원정민기자 press@gflab.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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