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경상남도
경상남도가 2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경남 기후·환경네트워크' 발족 10주년을 기념하는 저탄소 생활 실천운동 활동보고회를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경남 기후·환경네트워크'는 2009년부터 기후변화로부터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비산업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하여, 도민 실천운동을 전개해 온 민·관 참여 거버넌스 기구이다.
보고회는 "걸어온 10년, 함께 나아갈 100년"을 주제로 약 200여 명의 전문가,환경단체, 그린리더(저탄소생활 실천운동 선도하는 21세기형 녹색활동가) 및 컨설턴트(자발적 감축활동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도록 안내하는 활동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기후·환경네트워크가 걸어온 지난 10년을 돌아보며, 그간 저탄소 생활실천을 위해 노력한 녹색실천가들에게 유공표창 및 감사패를 전달하는 시간으로 구성되었다.
또한, 미래세대인 학생들이 기후위기에 대해 질문하고, 다함께 "기후위기 에스오에스(SOS), 나의 지구를 구해줘!" 퍼포먼스를 진행함으로써 민·관·산·학이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함께 동참한다는 의지를 전달했다.
미래세대가 던진 기후위기의 물음과 나아갈 100년에 대하여 그룹별 원탁토론을 통하여 답을 구하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원탁토론은 5개의 주제로 진행하였으며, 그룹별 주제는 △기후위기 인식부족에 대한 이유 △온실가스 1인 1톤 줄이기 생활수칙 확산 방안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방안 △비산업부문 사업장 컨설팅 확산 방안 제안 △기후위기 도민 의식 확립을 위한 기후·환경교육 확대 방안이다. 토론된 분야별 주요내용에 대해서는 정책도입여부를 판단하여 향후 기후 관련 정책에 반영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 10년간 어려운 여건 속에서 환경운동을 실천해 온 기후환경네트워크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김 지사는 "인간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자연은 정말 빠르게 응답한다"며 "향후 10년이 기후변화의 티핑포인트(Tipping Point), 우리가 나서서 변화시킬 수 있는 단계인가 아니면 아무리 애를 써도 안 되는 단계로 넘어갈 것인가의 갈림길"이라고 말했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기자 hajun@gflab.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