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함평군
전남 함평군이 친환경 쌀 생산을 위해 벼농사 제초용 새끼우렁이를 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
함평군에 따르면, 올해 군은 총 사업비 7억 5000만 원을 투입해 관내 4,205 농가 6,317ha에 벼농사 제초용 새끼우렁이 약 76톤을 지원한다.
새끼우렁이 농법은 제초제 대신 새끼우렁이의 초식 특성을 이용해 잡초를 제거하는 친환경 농법으로, 피물달개비 등 일반잡초는 물론 제초제에 내성을 가진 슈퍼잡초까지 99% 이상 제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논 써레질 직후에 10a당 새끼우렁이 1.2㎏(약 1,200마리)을 논에 골고루 뿌려주면 자연순환, 생태계 보존, 제초비용 및 노동력 절감 등 1석 4조의 효과를 거둘 수도 있다.
군은 올해 지원 면적이 함평 전체 식부 면적의 약 83% 가량을 차지하는 만큼 친환경농업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새끼우렁이의 경우 원거리 수송 시 폐사위험이 높아 올해는 함평우렁이협의회에서 생산한 것들로만 공급할 계획이다"라며, "앞으로도 새끼우렁이 농법을 더욱 확대해 나가는 한편 과수채소를 중심으로 한 인증품목 다양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기자 hajun@organic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