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양평군 강하면에 위치한 강대준 생산자의 모내기가 있었다. 강대준 생산자는 친환경 벼 생산만 15년의 대한민국 친환경의 시작과 함께한 친환경의 역사이기도 하다.
강대준 생산자(왼쪽)가 모내기를 진두지휘하는 모습
이양기에 모판을 올리는 강대준 생산자
강하면의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한 강대준 생산자는 지난해 2016년 경기도 주민자치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지역을 위해 헌신하는 분이기도 하다. 경지 면적은 16,529㎡로 면에서는 가장 큰 친환경 벼 생산을 하고 있는데, 이 날 모내기에는 인근 주민의 품앗이가 이어졌고, 서병옥 강하 면장이 참석하여 일손을 거들었다.
강하면 마을 주민들의 품앗이 모습
이양기 모내기 모습
강대준 생산자는 최초 관행 농법에서 친환경으로 전환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묻자 "어차피 그동안 친환경 농사를 지어 왔고, 인증을 받으면 조금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으니 전환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관행 농사 보다 1.5배 정도의 수익이 발생을 했다고 하는 그는 "친환경 농업을 위해 제초제를 쓰지 않고 직접 손으로 모든 잡초를 뽑아내는 일이 가장 고된 일"이라며 속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강하면 전수리 일대에 위치한 강대준 생산자의 농장 인근에는 관행 농지에서 볼 수 없는 지렁이, 굼벵이, 개구리, 야생 조류, 곤충 등이 넘쳐난다. 수년간의 친환경농업으로 인하여 주변의 생태계와 토양이 거의 완벽하게 되살아난 것이다. 이처럼 친환경농업은 농가의 수익 이외에도 생태학적, 토양학적 가치가 더욱 크고, 기름진 좋은 땅을 후세에 물려주는 값진 일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유기농연구소 김성준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