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는 고구마 재배 시 생분해필름을 이용하여 피복하면 수확량이 늘고 비닐제거에 소요되는 노동력이 절감되어 효과가 탁월하다고 밝혔다.
고구마를 재배할 때 비닐피복을 하면 잡초방제의 효과가 큰 반면, 수확할 때 비닐을 제거하는데 노동력이 10a 당 5시간 이상이 소요돼 고령 농가에 많은 어려움을 주었다.
환경관리공단에 따르면 농촌의 폐비닐 발생량은 연간 330천톤 이상으로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있어, 개선방안으로 생분해필름이 개발됐다.
충북농업기술원의 연구결과, 고구마 재배 시 생분해필름을 피복하면 잡초의 발생이 현저히 감소할 뿐만 아니라 수량도 무피복에 비해 정식 후 활착률이 18%정도 향상되었다.
더구나 고구마 수확 시에 생분해필름은 모두 분해되어 비닐제거를 할 필요가 없어 노동력 절감에도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생분해필름은 사용 초기 단계로 일반비닐에 비해 가격이 3배정도 비싼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충북기술원 이재웅 전작팀장은 생분해필름 생산물량이 많아지면 가격이 하락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노동력이 부족한 농가에서 사용 시 수량증가와 노동력 절감 효과 2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친환경투데이 원정민기자 press@gflab.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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