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양승조 도지사가 "충남이 대한민국 탄소중립과 그린뉴딜을 선도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 번 밝히고 나섰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15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연 제133차 실국원장회의 모두말씀을 통해 "기후위기는 우리 인류가 마주한 가장 시급한 과제이며, 탄소중립은 우리 시대가 이뤄야 할 가장 절실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도내에는 전국 석탄화력발전소의 절반이 위치해 있으며, 대기오염물질 다 배출 업종인 철강과 석유화학 업종 등이 밀집해 있다.
이로 인해 도내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국의 22.2%를 차지하고 있다. 초미세먼지 배출량 전국 1위, 미세먼지 연평균 농도 전국 2위라는 불명예도 안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깨끗한 공기·푸른 하늘을 되찾기 위해 탄소중립과 그린뉴딜을 앞장서 이끌어야 하는 것은 충남의 시대적 사명"이라는 것이 양 지사의 뜻이다.
도는 지난 2019년 전국 최초로 '기후비상상황'을 선포하며, 지난해 정부의 탄소중립 구상을 견인했다.
또 자발적 미세먼지 감축 사업장을 20곳에서 123곳으로 늘리고,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와 친환경 자동차 보급 등을 앞장서 추진 중이다.
도는 이와 함께 대한민국 최초로 전국 56개 기관이 참여한 탈석탄 금고를 추진, 148조 원 규모의 재생에너지 투자 전환을 유도했다.
탈석탄 동맹, 탈석탄 컨퍼런스 등을 통해서는 국내·외 국가·지방정부와의 공조 체제를 강화했다.
기후위기 대응 선도 정책 추진으로 양 지사는 지난해 언더2연합 아시아태평양 지역 의장에 선출되기도 했다.
하지만 양 지사는 "지금까지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 힘차게 달려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석탄화력 조기 폐쇄와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지역 에너지산업 전환 지원, 재생에너지 확대 및 보급,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서천 브라운필드 재자연화 등 "대한민국 탄소중립과 그린뉴딜을 선도해 나아가면서 기후위기 대응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것이 양 지사의 목표다. 양 지사는 "그린뉴딜을 잘 추진하는 지자체가 실력과 경쟁력 있는 지자체가 될 것"이라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푸른하늘기획과'를 가지고 있는 만큼, 충남이 명실상부하게 지속가능한 지구의 미래와 후손의 건강을 위해 '푸른 하늘 만들기'를 주도해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친환경투데이 원정민기자 press@gflab.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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