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도 농업기술원이 시설재배 오이에서 가장 큰 피해를 주고 있는 노균병의 새로운 친환경 방제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27일 도 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센터에 따르면 오이 노균병은 주로 박과 작물에 발생해 잎의 활력저하 및 조기낙엽으로 과실의 품질을 떨어뜨린다.
증상은 잎에 다각형의 노란색 병반이 형성되어 병 발생 진단은 쉬우나, 일단 발병하면 수일 내 포장 전체로 급속히 번져 방제가 어려워지므로 초기 방제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시설하우스의 다습한 환경에서 노균병 발생이 심해지는데 방제 농약을 물에 희석해 분무 살포하는 경우 시설 내의 습도가 급격히 상승해 노균병 방제가 어려웠다.
이번에 친환경연구센터가 개발한 방제법은 유기농업자재인 이산화염소수와 확산제를 4대 7의 비율로 혼합해 가열식연막기로 연막살포하고, 시설하우스를 밀폐된 상태로 3시간 정도 유지한 후 환기하면 된다.
이산화염소수를 물에 희석해 분무살포 했을때 보다 2배 정도 방제 효과를 보였으며, 노균병 발생 초기부터 1주일 간격으로 방제하면 80% 정도의 방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김병련 도 농업기술원 친환경농업과 연구사는 "오이 노균병은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쉽게 발병하기 때문에 방제시에도 과습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연막살포 방법은 방제기술이 부족한 친환경 오이 재배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기자 hajun@gflab.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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