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농업기술원은 논 벼 재배시 잡초관리 방법으로 농약 제초제 대신 친환경적 방법인 왕우렁이를 이용한 생물자원 활용 방법을 추천하였다고 밝혔다.
생물자원을 활용한 논 잡초의 생물적 방제는 농약보다 더 효과적이며 간편해 일반 관행농까지 사용이 확산되고 있다.
논 잡초방제를 위해 활용되는 생물농법으로 투구새우, 오리, 쌀겨, 왕우렁이 농법 등이 있으나, 농가가 논 잡초관리를 위해 왕우렁이 농법을 가장 선호하는 이유는 사용이 간편하고, 비용부담이 적으며 합성 제초제를 사용하는 만큼의 잡초 제거 효과를 보이기 때문이다.
왕우렁이는 국내에 1983년 식용으로 도입된 이래 1992년부터 벼에 제초용으로 활용되었으며 현재 친환경농업 벼 농사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잡초 방제용 왕우렁이 활용 면적(2018년 기준)은 친환경 재배면적 48,380 ha, 관행 재배면적 69,093 ha 에서 왕우렁이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전체 친환경 벼 재배면적의 약 88.9%에 해당된다.
농업기술원에서는 친환경 논 잡초관리를 위해 생물종 중 왕우렁이 뿐만 아니라 메기, 미꾸라지를 이용한 제초효과 연구도 2021년부터 3년간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왕우렁이를 이용한 논에서 잡초밀도가 약 99%까지 감소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하지만 이상기온으로 겨울 온도가 높게 유지되면 농수로 등에서 월동한 왕우렁이 성패(다 자란 왕우렁이)가 농경지로 유입되어 어린모에 피해를 유발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농업기술원 최효정 연구사는 "왕우렁이를 이용한 논 농법에서 외래생물에 대한 환경부하를 최소화하고 농업에서의 지속적 활용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왕우렁이 생태계 유출 방지 등에 대한 지속적인 왕우렁이 관리방법 연구와 방제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하였다. 친환경투데이 원정민기자 press@gflab.net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