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무더운 여름철 가장 달콤한 맛을 자랑하는 '무화과'를 8월의 친환경농산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무화과는 꽃이 열매 안으로 피기 때문에 겉으로 보았을 때, 꽃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신비의 과일'로 알려졌다.
역사적으로 이집트에서 약 4천 년 전부터 무화과를 키운 기록이 전해지는 등 인류가 재배한 최초의 과수 중 하나다.
단백질 분해효소인 피신이 풍부해 소화작용을 촉진시키며 비타민, 섬유질,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이 많다. 노화 방지에 탁월한 효능이 있어 예로부터 클레오파트라가 즐겨먹은 '여왕의 과일'로 전해진다.
기(氣)의 고장 영암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무화과를 생산하는 지역이다. 영암은 비옥한 토지와 더불어 맑은 물을 자랑하는 곳으로, 아열대 식물인 무화과가 자라기 알맞은 지역이다. 생산 면적은 474ha로 전국(790ha)의 60%에 이른다.
좋은 기가 가득찬 영암에서 친환경무화과 재배에 뜻을 담은 용이농장(대표 천삼용)은 10여년 넘게 가족들과 함께 무화과를 재배하고 있다.
천삼용 대표는 단순히 맛이 좋은 무화과를 넘어, 친환경(무농약) 무화과를 재배하며 식품의 안전성까지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친환경(무농약) 무화과를 재배하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토양이라고 자부하며, 토양 관리를 항상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영암군농업기술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다양한 효소를 토양에 사용해 적정량의 영양분을 공급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천 대표는 "무화과는 벌레가 바글거리는 특성상 친환경 재배의 성공 관건은 벌레와의 싸움"이라며 "유기농자재를 사용해 병해충 방제를 함으로써 밀도있고 단단하며 달콤한 과일을 생산해 직거래 판매장을 비롯한 스마트 스토어 판매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자랑했다.
유덕규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우리 땅에서 난 농산물의 안전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농가를 위해 전남산 친환경 농산물의 친환경 학교 급식 제공 등 유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기자 hajun@gflab.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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