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지역에서 무농약으로 재배되는 바나나, 달콤한 맛과 향에 면역력·변비 예방까지
전라남도는 남도의 따뜻한 기후를 배경으로 재배된 당도가 뛰어난 해남 '무농약 바나나'를 친환경 농산물로 선정하였다고 밝혔다.
이 바나나는 풍부한 비타민C, 칼륨, 식이섬유 등의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어 면역력 강화와 항산화 효과, 그리고 변비 예방에 도움을 준다. 국내산 바나나의 특징은 충분한 익음을 거친 후 수확되기 때문에, 신선하며 뛰어난 맛과 향이 강조된다. 가격은 수입산에 비해 2~3배 높을 수 있지만, 화학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재배 방식으로 인해 건강 음식을 선호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정수섭 씨의 농가에서는 해남 옥천면 월평리에서 0.4ha(약 1천200평)의 면적에서 무농약 바나나를 재배하고 있다. 원래 밤호박을 주재료로 사용하여 친환경농업을 시작했던 그는, 기후 변화에 맞춰 2020년부터 바나나 재배로 전환하였다. 올해는 8월부터 수확을 시작하여 내년 2월까지 약 15톤의 바나나를 생산할 계획이다.
유덕규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기후변화를 대비하여 바나나를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다양한 지원 방안을 통해 아열대 작물의 친환경농업을 적극적으로 키워나가겠다."고 전하였다.
해남 무농약 바나나를 직접 맛보고 싶다면, 해남군 농정과(061-530-5374)로 연락하여 구매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press@greenvers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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