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지난 5월,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 조성, 기후 변화 대응, 그리고 주민 소득 증대를 위한 성공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목표 아래, 4개의 신규 '유기농 생태마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재 총 49개의 마을이 유기농 생태마을로 지정되었으며, 전라남도는 이를 통해 2026년까지 총 100개의 유기농 생태마을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유기농 생태마을 지정은 10호 이상의 농가가 참여하며, 친환경 인증 면적이 10ha 이상, 그리고 유기농 인증 면적 비율이 30% 이상인 마을을 대상으로 한다. 이러한 조건을 만족하는 동시에 생태 환경 보전과 친환경 실천 의지가 높은 마을들이 선정되었다.
신규로 지정된 마을들은 여수의 옥적마을, 장흥의 모령마을, 영암의 선암마을, 그리고 영암의 송내외마을이다. 이들 마을들은 각각의 특색과 인증 받은 친환경 농산물 면적, 그리고 각 마을의 문화적 특성을 바탕으로 선정되었다.
여수 옥적마을은 유기농과 무농약 인증 면적이 총 35.4ha로, 자연 풍경과 문화가 어우러진 환경 친화 마을로 평가받았다. 장흥 모령마을은 총 22.4ha의 친환경 농산물 인증 면적을 가지고 있으며, 마을의 생태 환경이 잘 어우러진 곳으로 알려져 있다. 영암 선암마을과 영암 송내외마을은 각각 27.7ha와 30ha의 유기농 인증 면적을 보유하며, 다양한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이렇게 선정된 4개 마을에 최대 5억 원을 지원하여 생산·가공·유통·체험 관련 시설장비를 구축하고, 또한 마을 주민 교육, 체험프로그램 개발·운영, 마을 가꾸기 등에 4천만 원을 지원하는 유기농 생태마을 활성화 사업 신청 자격을 부여할 예정이다.
유덕규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농업환경 보전 가치가 높고 친환경농업을 선도적으로 실천하는 마을을 발굴해 유기농 생태마을로 육성하고 있다"며 "유기농생태마을이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공간을 넘어 농업·농촌의 가치를 확대하고 도·농 공동체를 실천하는 성공모델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라남도는 2009년부터 전국 최초로 농업환경 보전가치가 높은 마을을 유기농생태마을로 지정하여 지원해 왔다. 올해 9월에는 추가적인 신청을 받아 하반기에도 유기농 생태마을을 신규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는 민선 8기 도지사의 공약사항을 이행하며, 2026년까지 총 100개소의 유기농 생태마을을 육성하는 큰 그림의 일환이다.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press@greenvers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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