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 식용 색소를 섭취하는 아동들은 과잉 행동 및 기타 신경 행동 문제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캘리포니아 환경보호국 환경보건위해평가국(OEHHA)과 캘리포니아 버클리 및 데이비스 대학의 연구팀이 협력하여 발표한 이번 연구에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7가지 합성 식용 색소가 어린이 행동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현재 FDA에서 안전하다고 간주하는 합성 식용 색소의 농도가 너무 높아 일부 어린이를 부작용으로부터 보호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으며, 오늘날 식단에 포함된 합성 색소의 민감도 범위와 일반적인 소비량을 고려할 때 합성 색소의 부작용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하였다. 연구팀은 어린이들이 일반적으로 하루에 최대 3회까지 합성 색소에 노출되며, 주스와 청량음료를 통해 가장 많이 노출되고 일부 어린이는 FDA에서 정한 일일 허용 한도보다 더 많은 색소를 섭취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이 연구는 FDA가 안전한 일일 섭취 허용량(ADI)을 설정할 때 고려했던 것보다 훨씬 새롭고 관련성이 높은 연구를 포함하고 있으며, FDA가 최근 연구를 반영하여 합성 식품 색소의 허용 한도를 업데이트할 것을 권장하였다. 연구팀은 가장 최근의 연구에 따라 ADI를 낮출 경우 특히 적색 3호와 같은 일부 색소의 경우 일반적인 섭취량이 해당 한도를 초과할 수 있다고 하였다.
또한 이 연구에서는 합성 식용 색소를 섭취한 어린이에게 과잉 행동과 같은 신경 행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몇 주 동안 무색소 식단을 제공한 후 아이들의 행동을 측정하고, 합성 식용 색소를 식단에 다시 도입한 후 다시 측정하였는데, 합성 식용 색소에 대한 어린이들의 민감도에는 차이가 있으며, 따라서 행동에 미치는 부작용의 정도에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한 동물 연구에에서는 합성 식용 색소의 섭취는 뇌가 한 세포에서 다음 세포로 신호를 전달하는 방식과 기억력 및 뇌 활동에 영향을 미치며 심지어 뇌 구조에 미세한 생리적 변화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식품 및 식품 생산에서 사용되는 합성 화학물질의 안전성에 대한 권고 사항을 업데이트하고, FDA 및 환경보호국(EPA)의 허용치를 업데이트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press@greenvers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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