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아산시는 시공무원들이 생산량 및 시기가 맞지 않아 판매에 애를 먹고 있는 지역 농가에 도움을 주기 위해 학교 급식용 친환경 농산물 소비 적극 동참에 나섰다고 밝혔다.
학교 급식용 농산물은 2021년 상반기까지 지속된 코로나19 여파로 학생들이 부분 등교함에 따라 식재료 사용량이 14%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이상고온현상으로 재배 중이던 농산물이 한 달가량 조기 출하됨에 따라 방학을 맞은 학교급식 외 대체 판로가 불투명하게 됐다.
특히 시는 친환경 농산물 공급 확대를 위해 학교 급식용 농산물 생산 60개 농가를 조직화해 학교에 필요한 물량을 기초로 생산량과 시기를 사전 약정 생산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어 학교 납품 불가 시 일반 출하로는 애로사항이 많았다.
이에 생산 농가의 애로사항을 접한 아산시 공무원들이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학교 급식용 친환경 농산물로 구성된 '농산물 꾸러미(농산물 6종)'와 방울토마토, 얼갈이, 열무 등 농산물 구매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꾸러미 배송에 참여한 오세현 아산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생산자를 위로하며 "직원들의 꾸러미 구매가 농업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농산물 생산현황을 고려해 필요시 관내 기업과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꾸러미 확대 판매를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농산물 꾸러미는 오는 8월 13일까지 주 2회 총 6회에 걸쳐 추진되며, 앞서 시는 2020년 2월 코로나19로 학교 개학이 전면 연기되었을 때 전 시민이 동참한 '만원의 행복 꾸러미'를 전국 최초로 추진해 2억여 원의 실적으로 농가 피해를 최소화한 우수사례가 있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기자 hajun@gflab.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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