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코로나 19로 인한 개학 연기로 학교급식 납품이 막힌 친환경 농산물 재배 농가를 돕기 위한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를 4월 6일에 2차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20일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1차 판매 당시 판매 개시 6시간 만에 5천 세트가 모두 완판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런 높은 시민 반응에 힘입어 1차 때보다 두배 많은 총 1만 세트를 판매한다.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충북 대표산지 온라인쇼핑몰(http://marketoyou.com)을 통해 주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와 시 대표 SNS(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판매 쇼핑몰로 연결되는 배너 등을 띄워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꾸러미는 4월13일(월), 4월 20일(월) 2차례에 걸쳐 5,000개씩 일괄 배송된다.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는 서울시내 초‧중‧고교에 급식 재료를 공급하고 있는 9개 광역시·도 지역 생산농가에서 재배한 농산물로 구성된다. 가정에서 소비가 많은 10개 품목을 1~2회 정도 먹을 수 있는 소량으로 한 상자에 담았다. 신선도 유지를 위해 엄격하게 선별한 농산물을 산지에서 포장 즉시 각 가정으로 배송했다.
2차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는 감자, 모듬쌈, 애호박 등 가정에서 많이 소비되는 10개 품목으로 구성된다. 가격은 전과 동일하게 1세트 당 2만원(택배비 포함)이다. 10개 품목은 감자, 피망, 모듬쌈, 오이, 대파, 시금치, 애호박, 깐마늘, 새송이버섯, 알비트다.
서울시와 서울시 교육청은 정부가 전국 초·중·고교의 순차적 온라인 개학을 발표(3.31.)하면서 등교가 무기한 연기됨에 따라 상심에 빠진 지역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2차 판매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자치구,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등 유관기관의 협조를 받아 보다 많은 시민들이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구매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1차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엔 농부가 직접 작성한 편지가 동봉돼 구매자들에게 감동을 안겨줬다고 시는 설명했다. 판로가 막혔던 농산물을 적극 구매해준 시민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함께 코로나19 사태를 이겨내자는 희망의 메시지가 담겼다.
상추 등 엽채류, 방울토마토, 감자, 양파 등 가정에서 많이 사용되는 농산물로 이뤄져 꾸러미의 구성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특히 학부모의 경우 자녀들이 학교에서 먹는 농산물을 가정에서 먹어볼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급식 식재료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여러 분야에 어려움이 많지만 특히 학교급식을 공급하지 못하고 있는 친환경 농산물 재배 농가의 경제적인 어려움이 크다."며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구매 캠페인을 통해 농가도 돕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친환경인증을 받은 농산물을 구매해 시민 분들의 가족 건강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친환경투데이 원정민기자 press@gflab.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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