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 친환경보일러 보조금 200억 원(10만대)의 조기 소진이 예상되어 추가 예산 50억 원(2만 5천대)을 확보하여 지원을 확대한 결과, 12만 5천대 보급을 완료하였다고 23일 밝혔다.
2020년 4월부터 시행중인 친환경보일러 설치 의무화로 신축 등 보조금 지원 없이 설치된 약 4만5천대를 포함 시, 17만대를 보급하였다. 2020년 보급예산 250억 원이 소진되어, 올해 보조금 지원은 종료되고 12월 말까지 설치하는 친환경보일러는 보조금을 받을 수 없으며, 내년 사업이 시행되는, 2021년 1월부터는 ’21년 설치되는 노후보일러 교체에 대한 보조금지원 사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2021년에는 친환경보일러 설치의무화 및 서울시 국비 예산이 감소에 따라 지원 대상 보일러를 내구연한을 고려하고, 미세먼지 저감 및 열효율 개선이 필요한 주택용 10년 이상 노후 보일러를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2021년 1월부터 11월까지는 10년 이상 노후보일러가 있는 주택(단독, 아파트, 빌라, 다가구 등) 및 중앙난방에서 개별난방으로 전환하는 아파트를 지원하고, 이후 예산이 남을 경우, 10년 미만 보일러에 대해서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21년에는 서울시 보조금 지원 신청 시 10년 이상 보일러 여부를 판단하기 위하여, 사용중인 보일러가 제조 된지 10년 이상 되었음을 입증하는 자료(제조일, 제조번호가 표시된 보일러 명판사진 등) 제출이 반드시 필요하다.
보일러 제조일 등은 기존 보일러 옆면 등에 부착되어 있으며, 서울시는 보일러 제조사 및 도시가스 안전검사 자료 등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가정용 일반 보일러가 초미세먼지(PM-2.5) 생성의 주요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 배출이 173ppm인데 반해,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는 20ppm으로 1/8에 불과한 만큼 12월부터 3월까지 시행되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에 친환경보일러 보급에 주력할 계획이다.
2021년 보급사업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자치구 담당자 교육 및 제조사, 판매 대리점, 설치 업체 등에 사전 안내 등을 ’20년 12월중 실시하여 친환경보일러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2020년 4월3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가정용 친환경보일러 의무화 규정을 위반한 업체에 대하여, 시 민생사법경찰단과 자치구 합동으로 단속도 강화한다.
「대기관리권역」내에서는 친환경보일러 의무화로 환경부장관이 인증한 친환경 1종 보일러만 설치가 가능하다.
다만 예외적으로 친환경 보일러에서 발생하는 응축수 배수가 어려워 친환경(1종) 보일러를 설치하기 힘든 장소에는 2종 보일러를 설치가 가능하다.
현재 환경마크 인증 가스보일러는 6개사 433종(㈜경동나비엔 106종, ㈜귀뚜라미 99종, 대성쎌틱에너시스㈜ 32종, 린나이코리아㈜ 183종, 롯데알미늄(주)기공사업본부 4종, ㈜알토엔대우 9종)이 있다.
환경부 인증을 받은 친환경 보일러 제품 현황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홈페이지(http://el.keiti.re.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김호성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가정용 친환경보일러는 열효율이 92% 이상으로 높아 일반 보일러에 비해 난방비를 연간 약 13만 원 절약할 수 있다"라며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하여 난방비도 절약하고, 시민의 건강도 지킬 수 있게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기자 hajun@gflab.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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