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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유기농복합단지 조성사업' 윤곽드러나

충청남도 부여군은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이하 유기농복합단지) 조성사업이 윤곽을 드러내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유기농복합단지는 충남도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 1위에 걸맞은 안심먹거리 공급책과 친환경농업 소득 증진방안을 고심해온 부여군이 내놓은 카드다. 소비자에게 먹거리, 볼거리, 체험, 교육을 제공해 친환경농업의 가치를 홍보하고 친환경농산품 판로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이 사업은 지난해 7월 농식품부 공모에 선정돼 총사업비 180억을 확보하며 본격 시동이 걸렸다. 충남도 광역먹거리통합지원센터와 연계 추진돼 남면 내곡리 옛 남성중학교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부지면적 38,743㎡에는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친환경농업 관련 체험시설과 교육시설, 판매시설 등이 설치된다.

부여군

지난 22일 열린 '유기농복합단지 조성사업 기본계획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서는 '백제 역사문화와 미래세대를 연결하는 유기농 테마 복합서비스 거점'이라는 비전을 비롯한 다양한 밑그림이 제시됐다.

사업대상지 내 도입될 여러 콘텐츠가 우선 눈에 띄는 부분이다. 유기농센터에 판매장과 전시장을 비롯해 키즈교육센터, 4D영화와 미디어아트 상영이 가능한 다목적홀, 개방형 도서관, 레스토랑 등을 설치한다는 복안이 마련돼 있다. 실외 체험장으로는 버섯모험체험장, 채소정원, 방앗간, 동물복지농장 등이 제시됐다. 공공성과 다목적 활용 가능성, 단계별 확장성을 고려한 설정이 돋보인다.

옛 남성중학교 건축물을 활용한다는 아이디어도 인상적이다. 폐교 건물 일부를 남겨 소통공간으로서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유기농 판매장과 전시장 등으로 새롭게 꾸민다는 구상이다. 폐교 리모델링 여부는 공사비용 등을 면밀하게 비교해 결정할 계획이다.

충남도 광역먹거리통합센터와의 연계 방안도 제시됐다. 유통센터 특성상 대형차량의 빈번한 이동이 예상되는 만큼 사업대상지와 진출입부를 약 200m 이상 분리해 안전사고를 철저히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차량 동선을 고려한 조경녹지계획을 세워 반영하자는 제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군은 이번 중간보고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6월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농식품부로부터 기본계획을 승인받을 계획이다. 이어 2023년 상반기 건축설계를 마치고 착공에 들어가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군 관계자는 "중간보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반영해 친환경 농가 소득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기자 hajun@gflab.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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