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지난 5월부터 6개월 동안 진행한 '제1회 유기농텃밭 경진대회'를 마무리하고 우수팀 10팀을 최종 선정해 24일 시상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유기농텃밭 경진대회는 농업의 새로운 생산-소비 주체인 초·중·고등학생과 대학생이 직접 텃밭을 가꾸며 유기농업에 대한 친근감을 키우고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촌진흥청과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 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 아시아본부(IFOAM Asia)가 공동 주최했으며, 4월 25일부터 5월 5일까지 2주간 자연과 식물에 관심 있는 전국 초·중·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았다.
참가 신청한 95팀은 5월부터 10월까지 텃밭 가꾸는 과정을 사진으로 찍고 재배일지를 기록해 제출했으며, 이를 심사해 수상자를 뽑았다.
대상인 유기농텃밭 재배 으뜸상은 '텃밭 삼총사팀(진안초등학교)'과 '익충이와 해충이팀(장안여자중학교)' 2팀이 받았다. 텃밭 삼총사팀은 자연을 배려하며 텃밭을 가꾸고 재배일지를 성실히 작성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익충이와 해충이팀은 유기농업 원칙을 잘 지켜가며 작물을 재배해 대회 취지를 잘 살렸다는 평가를 얻었다.
대상 이외에 유기농텃밭 재배 건강상, 배려상, 생태상, 공정상 부문에서 각 2팀이 선정돼 모두 10팀이 수상했다.
농촌진흥청은 상을 받은 10팀을 국립농업과학원 누리집에 게재하고, 재배일지는 사례집으로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대상인 유기농텃밭 재배 으뜸상을 받은 진안초등학교의 텃밭 삼총사팀은 "유기농텃밭을 가꿀 때는 조금 힘들었지만, 친구와 같이 식물을 키우고 곤충을 관찰하며 그림도 그리고 직접 기른 토마토, 옥수수를 수확할 때는 매우 뿌듯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농촌진흥청 유기농업과 박상구 과장은 "유기농업을 활성화하고 가치를 확산할 수 있는 관련 행사를 매년 열어 미래세대와 공감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친환경투데이 원정민기자 press@greenvers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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